ROCKYSHORE가 탄생하기 까지#1

Intro : 글이 꽤 장문입니다. 요점만 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글 끝부분 빨간색 내용만 참조하세요 🙂 

 ROCKYSHORE 라는 상호로 이름을 알리게 된지는 2년 반 가까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ROCKYSHORE 제품을 일부러 찾아주시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등 낚시터에서 ROCKYSHORE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통해 ROCKYSHORE 제품을 알게되신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ROCKYSHORE는 여전히 거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 중에는  제품이 괜찮은데 적극적으로 홍보해보라고 하는분도 계십니다.
타 쇼핑몰에 배해 제품 구색도 볼품없고, 신제품 출시도 더디고…아마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조행기나 여행 사진정도 올라오는 것을 보면 주로 낚시나 여행을 하며 살것이라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을 빼곤 여전히 평범합니다..)
한 의료기기 제조 업체에서 해외 무역팀 책임자로 10년 가까이 일했었습니다.
조용하고 혼자서 한땀 한땀 해나가는 스타일인 저로서는 사실 직업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큰 돈을 가지고 거래하는 외국의 바이어들을 상대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았고, 직원들 교육을 시켜놓으면 김빠지게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업이다보니 큰 오더, 성과에 쫓기는 것도 압박이 매우 심했습니다.
해외 출장을 가는것의 장점도 많았지만, 비행기를 2~3번 갈아타고 피곤한 여행을 자주하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항상 하던 생각이 ”사람이 살면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의 격차가 이렇게 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왜 삶에는 항상 해야되는 책임들로 점점 가득채워져 가는가?”
낚시는 삶의 돌파구 중 하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4년 11월 24일. 말레이시아 출장을 가서도 낚시를 즐기는 본인)

근데, 낚시라는게 여간 눈치가 보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낚시 장비도 장비거니와 출조하려면 항상 투자되는 소품들부터 밑밥까지..빠듯한 경제에 아내에게 자꾸 낚시간다는 말을 하는게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낚시 비용을 줄이고자 시작한 것이 구멍찌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찌를 내가 연구해서 제작하고 생산을 해서, 몇 달의 시간을 거쳐  내 손에 쥐었을 때의 성취감이란..
내가 만든 찌를 많은 분들이 구입해서 쓰고 조행기를 남기거나 후기를 남겼을 때 그것을 읽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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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이었을까,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직접 수입한 찌를 써서 대박을 쳤던 출조 2013년 12월 17일)

2015년 12월 ROCKYSHORE의 첫 구멍찌 CONQUEROR RS-2 가 출시된 날 테스트 겸 출조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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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껴도 너무 추워서 덜덜 떨렸던 12월 17일의 겨울.
해가 채 뜨기도 전에 찌를 써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남해 항도 마을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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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그날의 야속한 조과.
예민성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도 못해보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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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 종일 갯바위에 신나게 부딪히고 (테스트겸 일부러 많이 부딪히기도 했었죠) 찌 상태를 살펴보니,
수중찌와 비교해봐도 한 눈에 확연히 차이가 나는게 원하는 만큼의 튼튼한 도장을 확인해서 흡족한 출조길이 되었죠.

아마 앞으로 운영 방식이 지금과 대단히 달라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보를 이렇게 해봐라, 이런 제품을 만들어 봐라 등등 다양한 제안이 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저도 수긍 할지라도 즉각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고, 반영되기까지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도 늦고, 제품 구색도 많지 않을 수 있고, 운영상 더디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이유인즉,
천천히, 한발짝 한발짝, 억지로 몰아부치면서 하지말고 되는대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제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철학은 이렇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고 즐거울 때 최대의 잠재력이 발휘된다”
원동력이 압박, 책임,두려움 혹은 돈..즐거움 외에 다른 것이 차지하게 된다면, ROCKYSHORE 를 운영하는 원동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정체성을 상실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버 페이스로 달리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딱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원동력이 유지되고,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제품이나 전반적인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당장에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는것 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론 결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저 뿐만이 아니라 긍정성은 제품이나 기타 전반에 걸쳐 확산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하나라도 합법적으로 수입하고 팔려면 사업자가 필요하다해서 사업자로 등록한지 2년반 거의 3년 정도 되어 갑니다.
게다가 ROCKYSHORE 는 수수하고 작은 회사입니다. 혼자 많은 일을 하려니 정말 엄청나게 바쁩니다.

지금까지 가져왔던 직업과 경험 및 도전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최대한 총 동원해서 혼자서 모든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포토그래퍼, 웹디자이너, 해외무역, 잡지사 기자 등등.
짧은 인생이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부딪히고, 온갖 시행 착오를 겪으며 배운 것들을 그야말로 총 동원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배워가면서 하고 있는 일이 ROCKYSHORE 를 운영하는 일입니다.

배송 인원만 따로 있을 뿐, 블로그 운영, 제품  연구 및 제작, 업체 선정, 결제 관리, 수입 통관, 상품 사진 촬영 및 페이지 디자인, 고객 응대, 심지어 홈페이지도 직접 제작할 정도로 혼자 많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뛰어들기 전에는 이렇게 복잡하리라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참 많습니다.
각각의 업무마다 큰것부터 자잘하게 신경써야 할 일들이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러기도 하겠지만, 어디다 맡길 정도의 규모도 못되서 이러나 저러나 제가 배워서하든 어떻게든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마냥 힘들고 어렵기만 하다면 계속 못하겠지요.
앞서 언급 했던 것처럼, 좋아하는 일들이 요소 요소 숨어 있어서 즐기는 부분도 많습니다.
글, 사진, 낚시..그 외에 성취감
저는 그냥 하고 싶은 일들을 착실하게 하고 있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참 뿌듯합니다.

ROCKYSHORE 를 신뢰하고 정책을 존중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OCKYSHORE가 탄생하기 까지#1”에 2개의 코멘트

  1. 글 질보았습니다
    전 낚시 초보자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한지는 30년은 넘은거같구요.
    결혼하여 큰애가 19살입니다
    막내두 있습니다(5살 ^^)

    다짜고짜 박수부터 보냄니다
    쉽지않은 길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가기로 한거 정말 잘하신거 같아요…
    처음부터 잘되서 대박나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반대가 몇백배 많을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하면서 직업으로 살아갈수 있다면 최고에 직업인 일겁니다
    하시는 일 정말 잘되길바랍니다.

    1. 저도 소신이 필요하지만 또 그것을 존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또 가능한것 같습니다.
      조심스런 성격이라 일을 크게 벌리면 스스로 감당이 안되서 편하게 지내지도 못합니다.
      좀 느리지만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면서 조금씩 키워가려고 합니다.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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